코딩 도구가 내 일정표를 들여다본다? — AI 경쟁이 옮겨가는 다음 전장

AI 경쟁은 책상에서 기업을 거쳐 국가 인프라까지도 옮겨가는 중이다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는 본래 코드를 짜는 도구다. 그런데 두 도구를 만든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최근 내놓은 계획을 보면, 이제는 코드뿐 아니라 메일을 정리하고 일정을 챙기고 문서를 다루는 일까지 맡으려 한다. 코딩을 돕던 창이 사용자의 하루 업무 전체로 넓어지고 있다. 두 회사가 같은 곳을 향해 달린다 한 회사만 그런 게 아니다. 앤트로픽은 최근 상시 작동 에이전트 ‘콘웨이(Conway)’의 … 더 읽기

코딩 1위를 내준 자리에 놓인 카드 — Claude Opus 4.8과 그 다음의 청구서

새 카드를 받아들이되, 그 뒷면도 본다

4월 어느 아침, 한국의 한 개발자가 클로드 코드를 닫았다. 같은 작업인데 카드 명세서에 찍힌 청구액이 부쩍 늘어 있었다. 그가 처음 켠 건 코덱스(Codex) 창이었다. 한 달 남짓 뒤, 모니터에 알림 하나가 떴다. 앤트로픽(Anthropic)이 새 모델 Claude Opus 4.8을 공개했다는 소식이었다. 발표문을 열어보면 첫 화면이 묘하다. 모델 카드의 무게중심이 코딩 성능이 아니라 한 단어에 쏠려 있다. … 더 읽기

100달러 크레딧을 준다는 메일을 다시 읽어 봤다 — 6월 15일 이후 한국 사용자가 잃는 것

클로드코드에서 온 메일_-한글번역

며칠 전 앤트로픽(Anthropic)에서 클로드(Claude) 구독 관련 메일이 한 통 도착했다. “6월 15일부터 Max 5x 플랜 구독자에게 매월 100달러 크레딧을 지급한다”는 내용이었다. 처음 봤을 때는 좋은 소식처럼 보였다. 매월 16만 원이 넘게 청구되는 카드 명세서를 받는 입장에서, 100달러어치 추가 크레딧이 생긴다면 반가운 얘기 아닌가. 다시 읽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다. 천천히 다시 읽어보니 다른 얘기였다 공지문의 본문을 … 더 읽기

Anthropic IPO 레이스의 그늘 —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몇 가지 의문

앤트로픽 claude

최근 Claude를 쓰면서 이상한 일들이 자꾸 겹쳤다. 토큰이 갑자기 빨리 닳고, 답변이 어딘가 얕아진 느낌이고, “오늘은 그만하자”는 권유가 잦아졌다. 처음엔 우연이라 넘겼다. 그런데 같은 시기 Anthropic의 IPO 논의가 본격화되고, 가치평가가 두 달 만에 두 배로 뛰고, 신제품이 일주일 사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어제(4월 21일)는 Pro 플랜에서 Claude Code를 조용히 빼려다 발각되는 일까지 있었다. 이 일들 … 더 읽기

Claude Design 공개 하루 만에 Figma 7% 급락 — 앤트로픽 전선이 SaaS로 확장된 날

클로드 디자인 로고

지난 두 편의 미토스 글과 속도 격차 글에 이어, 이번 주 앤트로픽은 또 다른 뉴스를 터뜨렸다. 4월 16일 최신 모델 “클로드 오퍼스 4.7″을 정식 출시하고, 하루 뒤인 17일에는 자연어 지시어만으로 디자인 작업물을 만드는 “클로드 디자인(Claude Design)”을 공개했다. 이틀 사이에 벌어진 두 사건은 따로 보면 각각 “모델 업데이트”와 “신제품 발표”지만, 묶어서 보면 다른 그림이 나온다. 앤트로픽이 … 더 읽기

미토스 쇼크’ 그 다음 주 — 공격은 시간 단위가 됐는데, 아직 우린 2025년을 수습 중이다

Anthropic Claude mythos

지난주 “클로드 미토스가 뭔데 한국정부까지도 난리지?”라는 글로 미토스 쇼크의 1주 차 풍경을 정리했다. 그 사이 또 일주일이 지났고, 기사들을 읽다 보니 한 가지 사실이 눈에 들어왔다. 이 사태의 진짜 이야기는 “AI가 얼마나 똑똑해졌나”가 아니라 “모든 것의 속도가 바뀌었다”는 쪽에 있다는 것이다. 공격 속도가 바뀌었고, 글로벌 시장의 대응 속도가 바뀌었다. 그러나 방어 제도의 속도는 여전히 예전 … 더 읽기

클로드 미토스가 뭔데 한국정부까지도 난리지? — 이틀간 긴급회의만 4번 연 사연

클로드 미토스2

요즘 IT 뉴스를 보다 보면 “클로드 미토스(Claude Mythos)”라는 낯선 이름이 자꾸 등장한다. 우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월 14일과 15일 단 이틀 사이에 긴급 현안점검회의만 4차례 열었다. 같은 시기 미국 백악관이 움직였고, 영국·캐나다 금융 당국도 비상회의를 열었다. AI 모델 하나의 발표로 전 세계 정부와 금융 당국이 동시에 비상에 들어간 건 처음 있는 일이다. 도대체 이 “클로드 미토스”가 뭐길래 … 더 읽기